18-12-2 왕궁 문지기 모르드개가 총리 하만을 물리치다

왕궁문지기 모르드개가 총리 하만을 물리치다. 에 7:1-10

 

우리들이 스포츠를 즐기는 이유는 스포츠에는 역전이라는 것이 일어나기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할지도 모른다. 모든 일들이 당연지사로 된다면 좋을 때도 있지만 때로는 무미건조할 때도 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개입으로 어떤 사건들이 역전된다면 그거야 말로 스포츠에서 느끼는 역전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그 감격이 너무나 클 것이다. 성경에서 일어난 역전사건들을 사람들은 기적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패배할 것이 분명한데 결과는 승리하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시험에 떨어질 것 같았는데 합격되었다면 얼마나 기뻤을까? 그런데 이정도가 아니고 거의 다 죽게 생겼는데 생명을 구하였다면 그런것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것이다. 에스더는 바로 이런 역사적인 실화를 기록한 책이다. 구약 39권 가운데 유일하게 여자이름으로 책명이 붙여진 것이 룻기서와 에스더이다. 에스더는 어디에도 여호와나 하나님이라는 이름이 한번도 언급되지 않지만 하나님은 인간의 역사를 주관하시고 택한 백성을 구원하셨음을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깊이 느낄 수 있게 하는 책이 에스더이다. 오늘날 유대인들이 가장 즐기는 축제중의 하나가 부림절이다. 부림절은 고레스왕 때 스룹바벨에 의해 1차 귀환이 이루어졌는데 일부만 유대로 귀환하였지 아직도 많은 유대인들이 페르시아에 남아 있을 때 일어난 이야기이다. 그리고 아직 에스라에 의해 2차 귀환이 이루어진 사이에 일어난 일이므로 그 시기가 아하수에르왕시기(bc485-464)이고(에스라4장6절 아하스에르의 통치시작할 때에 그들이 글을 올려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을 고발하니라)

또 수산궁이 bc435년에 불타 없어진 것을 볼 때 대략 bc464-435년 사이 아마도 450년 경에 쓰여진 것으로 생각된다.

기록한 목적은 하나님께서는 시공을 초월하여 선택한 당신의 백성들이 역경속에서 신음하는 자신의 백성을 돌보시고 교만한 자를 낮추시며 자신을 신뢰하며 기도하는 자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를 강조하기 위하여 기록되어진 말씀이다.

이 에스더를 통해 예수님믿는 우리들도 어떤 역경이 닥친다 하여도 하나님이 반드시 우리와 함게 하시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헤치어 나갈 수 있는 소망을 주는 말씀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필연적인 하나님의 섭리로 채워져 있는 책이 에스더이다.

우선 에스더를 읽으려면 여기에 나오는 인물들을 먼저 알아야 한다.

1. 등장인물

(1) 아하수에로 왕

페르시아의 왕으로 (BC 486~465) (다리오왕)의 아들이었다. 페르시야의 영토를 가장 많이 넓혔고 정치적 경제적으로 안정되었고 다민족 포용정책을 써서 백성들이 평안하고 부요하게 살았던 시대의 왕이다.

 

(2) 에스더

포로로 끌려온 민족 이스라엘자손이며 모르드개의 사촌동생이다.

청순하고 아름다운 이미지였음을 짐작할 수 있는데 왕비선발전이라는 이벤트를 통해 아하수에로 왕의 왕비로 간택되어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에스더를 미리 준비하여서 이스라엘 백성을 살아남게 하셨는데 에스더는 자신이 희생할 것을 각오하면서 죽으면 죽으리이다 라는 믿음으로 유대민족을 살리는데 선봉적인 역할을 합니다.

 

(3) 모르드개

에스더의 사촌오빠이며 실제로 에스더를 양육한 부모이다. 왕궁문지기로 성품이 바르고 강직하지만 이것 때문에 당대 2인자 하만 눈에 매우 거슬리는 인사가 되어 유대인의 멸족을 계획하는 일까지 일어나지만 좌절하지 않고 에스더와 함께 일을 해쳐나가는 믿음의 사람으로 후에는 페르시아의 총리까지 올라간다.

 

(4) 하만

왕과 왕비를 제외하면 가장 강력한 군권을 장악한 절대적 신임의 신하이지만, 탐욕스럽고 왕의 후광과 영광을 노리는 음흉한 신하입니다. 왕궁을 지키는 모르드개는 가장 자신의 심사를 걸리적 거리었으므로 모르드개와 그가 속한 유대인들을 멸족하고 모르드개를 높은 장대에 달아 매어 죽이려고 작정까지 악행을 시도한 인물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소유물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해하고자 한다는 것은 먼저 하나님의 손을 범해야만 합니다. 요한복음 10장 29절은 저희를 주신 내 아버지는 만유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에스더의 핵심은 페르시아의 권력자이자 유대인의 원수인 하만이 하나님의 백성인 모르드개와 유대인을 전멸시키려고 모의하다가 오히려 자신이 파멸을 당한 이야기입니다.

 

2. 왕비로 택함 받은 에스더

에스더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아하수에로 왕 곧 크세르크세스 왕의 영토는 앗수르나 바벨론의 제국보다 훨씬 넓은 지역을 차지하였습니다. 그의 아버지 다리오는 폭압정치를 하였지만 아하수에로는 포용정책을 펼쳤습니다. 그러므로 민족을 따지지 않고 하만이나 모르드개와 같은 자들을 등용시키는 것입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천하를 호령하는 왕이었습니다. 그 나라는 동으로는 인도 서쪽으로는 구스까지 일백이십칠도에 펼쳐져 있었고 왕은 아름다운 수산궁을 만들어 그 위엄을 펼쳤습니다. 왕은 자기의 부귀와 영화가 충천함을 보이기 위해서 전국에서 방백들과 신복을 위하여 여섯달 잔치를 베풀고 또다시 수산성 대소민을 위하여 왕궁 후원 뜰에서 칠일 동안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제칠일에는 왕이 주흥이 일어나서 왕비 와스디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고자 불러 오게 했는데 왕비 와스디는 내시가 전하는 왕명을 거역하고 가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왕의 분노를 사게 되어 와스디는 폐위되었고 새로운 왕비를 뽑게 되었습니다. 아하수에로왕은 왕비 와스디를 폐위시킨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이 일은 바꿀 수 없는 왕의 조서를 통해서 이미 결정되고 시행되어졌습니다. 이제 새로운 왕비를 택하는 일만 남아 있습니다. 때에 왕의 측근들이 왕을 위하여 아리따운 처녀를 구하여 와스디 대신 왕비를 삼고자 전국 각 지방의 관리를 명하여 아리따운 처녀들이 수산으로 모아 후궁으로 들여서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의 손에 12개월 동안 얼굴과 몸매를 가꾸면서 준비하게 하도록 합니다. 페르시아 제국에 아름다운 여인들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그들 중에 뽑고 뽑힌 자들이 왕에게 나아갑니다. 그런데 왕은 에스더를 모든 여인보다 더 사랑했다고 합니다. 모든 처녀보다 왕 앞에 더 은총을 입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왕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움직인 것이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모든 일은 앞으로 있을 유대민족이 멸망할 것을 미리 대비하고자 하나님은 당신의 선하신 뜻을 이루시고자 에스더가 왕비가 될 기회를 주신 것이라고 믿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족보가 나옵니다(2:5). 유대인 모르드개가 베냐민의 자손이라고 하니 모르드개는 사울왕가의 후손입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유다 왕 여고냐와 백성을 사로잡아 갈 때에 모르드개도 함께 사로잡아 왔다고 하니 모르드개의 집안이 사로잡혀온 것임을 보여줍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삼촌 딸입니다. 그러므로 사촌 여동생인데 히브리식 이름은 하닷사이며 페르시아 이름은 에스더입니다. 에스더의 부모가 죽은 후에 사촌 오빠가 자기 딸처럼 양육을 하였습니다(2:7). 그러므로 모르드개와 에스더는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온 이스라엘 백성의 후손들이었습니다(2:6). 모르드개도 함께 사로잡혀갔다는 것은 모르드개의 조상이 사로잡혀 간 것을 가르키는 말입니다. 이스라엘이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잡혀갔을 때부터 모르드개가 살고 있는 지금까지는 약 120여 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상태입니다. 모르드개라는 이름은 “마르둑을 경배하는 자”라는 뜻인데 마르둑은 바벨론 신의 이름이었습니다. 이것은 이들의 부모들이 얼마나 포로 생활에 잘 적응하며 살았는지를 보여줍니다. 즉 이들 부모들은 여호와 신앙을 잊어버리고 이방 신을 섬기며 세상에 철저히 동화된 삶을 살았는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은 고레스왕의 예루살렘 귀환의 칙령을 받아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기회를 얻었지만 이들은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지금껏 영광스러운 귀환을 포기하고 그곳에 남아있었습니다. 모르드개와 에스더는 조상들의 이런 불신앙에 직접 혹은 간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자란 것이 확실합니다. 이 사실을 통해 우리는 에스더서에 나타난 이야기의 주인공은 에스더와 모르드개가 아닌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이들에게 이스라엘의 구원을 기대할 만한 그 어떤 것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가 이스라엘을 구원한 것입니다. 이런 배경에서 에스더서는 여호와 하나님에 대하여 한번도 언급하지 않지만 어느 성경보다 더 세밀한 하나님의 섭리를 볼 수 있습니다.

 

(1) 왕궁문지기 모르드개가 총리 하만에게 절을 하지 않는다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왕궁문지기로 있을 때 왕의 내시 빅단과 데레스가 왕을 모반하여 살해하려는 것을 듣고서 왕비 에스더에게 알려주매 에스더가 모르드개의 이름으로 왕에게 고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일은 궁중 일기에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한편 페르시아왕 아하수에로 왕은 천하를 호령하는 왕이었습니다 신하들 중 하만이 왕으로부터 가장 신임을 받는 인물이었으므로 왕이 하만을 가장 높여서 총리로 세웠습니다. 그 하만은 왕에게 총애를 받아 총리가 되고 자기의 영광이 풍성하고 열 아들을 거느려 자녀도 많고 크게 부귀 공명으로 들떠 있었습니다. 그리고 왕이 이 하만이 가는 데는 모든 백성이 다 엎드려서 절하라고 하는데 이 하만이 왕궁에서 수레를 타고 나오면 모든 사람이 다 그 앞에 엎드려 절을 하는데 여기에 유대인 모르드개만은 절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포로로 끌려온 유대인인 모르드개는 왜 하만에게 절을 안했을까? 직업적으로도 문지기이고 또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 모르드개는 왜 하만에게 엎드려 절하지 않았을까요? 두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는, 단순한 인사가 아니라 경배를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하만이 요구했던 것은 단순한 인사가 아니라 엎드려 절을 하라는 경배를 요구한 것입니다. 페르시아 제국에서 어떤 대상을 향하여 무릎을 꿇고 엎드려 절하는 행위는 단순한 예의 표현이 아니라 신적 경배의 표현이었습니다. 경배를 받으실 분은 하나님 한 분 밖에 없는데 어떻게 인간을 경배한다는 것입니까? 그래서 모르드개는 하만에게 엎드려 절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둘째는, 하만이 아각자손 아말렉의 후손이라 절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아각은 사무엘에 의해서 죽임을 당한 아말렉 왕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하만은 아말렉의 후손으로 아말렉과 유대인간은 철천지 원수입니다.

(9:24) 이는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로서 모든 유대인의 원수가 된 하만이 유대인들을 멸하려고 그들을 칠 계획을 꾸며 부르 곧 제비를 뽑아 그들을 소멸하려고 하였기 때문이더라.

아말렉과 이스라엘과는 이미 광야시대부터 원수였습니다.

신25:18-19절 보겠습니다.

18 그가 길에서 너를 만나 네가 약하고 피곤할 때에 네 뒤를 치되 곧 네 뒤에 떨어진 약한 모든 자를 쳤나니 그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니라. 19 그러므로 네 주 하나님께서 네게 주어 상속 재산으로 소유하게 하시는 땅에서 주 네 하나님께서 네게 안식을 주시고 사방에 있는 네 모든 원수로부터 벗어나게 하실 때에 너는 아말렉에 대한 기억을 하늘 아래에서 지워버릴지니라. 너는 그것을 잊지 말지니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절대로 아말렉이 이스라엘백성에게 행한 일을 잊지 말라고 말씀하시면서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에도 아말렉의 이름을 천하에서 도말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말렉은 단순한 한 족속이 아니라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대적하는 원수를 상징합니다. 지금도 아말렉과 같은 어둠의 세력들은 천성을 향하여 나아가는 우리의 믿음의 길을 가로막으려 하고 믿음의 전진을 방해하고자 하는 세력이 바로 아말렉입니다. 이렇게 아말렉이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원수이기 때문에 모르드개는 하만에게 엎드려 절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모르드개는 나는 주 하나님께만 경배하고 사람에게 절하지 않는다. 그래서 같이 있던 동료들이 말을 했습니다. 야 너 임금님의 명령인데 이 하만에게 절을 안하다가 어떤 일을 당할 줄 아느냐? 다음에는 나오거든 절하라. 그러나 하만이 들고 날 때에 모르드개만은 절을 안하고 꼿꼿이 서 있었습니다. 그러고 난 다음에 사람들이 하만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에게 절하지 않는 이 모르드개가 누군지 아느냐? 그는 바로 유대인이다. 그러니까 하만은 바로 옛 아말렉 조상의 후손인데 아말렉과 유대인은 대대로 원수가 되어서 싸웠던 것이므로 하만의 마음속에 분노가 끓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메대-바사에서 높은 지위에 있으면서 악한 일을 예사로 하는 아각 사람 하만은 유대 사람 모르드개에 대하여 지독한 악의를 품고 있었습니다. 모르드개는 하만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아니하였고 다만 그에게 경배하는 자세로 경의를 표하지 아니하였을 뿐이었으나 하만은 모르드개만 죽이는 것이 경하다고 생각하고 아하수에로의 온 나라에 있는 유대인 곧 모르드개의 백성을 다 멸하고자(3:6) 음모하였습니다. 그는 아하수에로 왕 앞에 나가 이렇게 고했습니다.?어떤 한 민족이 왕의 나라 각 도 백성 중에 흩어져 거하는데 그들의 법은 모든 백성들의 법들과 달라서 왕의 법률을 지키지 아니하오니 용납하는 것이 왕에게 유익이 되지 아니하나이다?(3:8). 하만을 신뢰한 왕은 반지를 손에서 빼어 ?너 보기에 좋은 대로 그들에게 행하라?(3:11)고 말했습니다. 하만은 제비를 뽑아 곧 정해진 날을 정했는데 그날 하루 동안에 남녀 노소나 어린아이나 부녀를 무론하고 모든 유대인을 진멸하고 그 재산을 탈취하라는 조서를 전국방방곡곡에 내리게 되었고 드디어 수산성에도 그 조서가 반포 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을 죽이고 그들의 재산을 몰수할 날을 정하였으나, 왕은 이 조서가 발효됨으로 일어날 큰 결과를 거의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왕의 명이 각 도에 이르매 유대인이 크게 애통하며 금식하고 부르짖고 굵은 베를 입고 재에 누운 자가 무수하더라”(4:3). 메대-바사의 법령은 취소할 수 없었으므로 분명히 희망이 없는 것 같았고 온 이스라엘은 멸망의 운명에 놓여 있게 되었습니다.

 

호가호위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어 호랑이의 행세를 한다는 말이지요. 어느날 호랑이가 여우를 잡았더니 여우가 호랑이에게 말합니다. 네가 감히 나를 잡아먹겠다는 것이냐? 나는 조물주가 동물의 왕으로 세워주었는데 감히 네가 나를 잡아 먹는 다면 너는 천벌을 받을 것이다. 물론 호랑이는 여우의 말을 믿지 못했다. 여우는 말하기를 네가 내 말을 믿지 못한다면 내가 증명해 보일테니 당장 나와 함께 숲으로 가자는 것입니다. 호랑이는 여우의 말이 미덥지 않았지만 여우를 따라 숲으로 갔는데 여우가 당당하게 호랑이 앞장을 섰다. 그런데 숲에 있던 동물들이 정말로 여우를 무서워하면서 재빨리 피하는 것이었다. 호랑이는 여우의 말을 믿을 수 밖에 없었다. 어리석은 호랑이는 다른 동물들이 여우를 무서워하여 피하는 줄 알았지만 사실 다른 동물들이 도망 간 것은 여우 뒤에 호랑이가 따라왔기 때문이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이처럼 여우가 호랑이의 힘을 등에 업고 위세를 부린 것을 호가호위라 합니다.

여기서 하만은 아하수에르 왕의 신임을 얻어서 큰 벼슬을 얻고 다른 대신들 보다 높은 자리에 앉게 되어서 호가호위를 누리다보니 그가 지나갈 때면 모든 사람들이 그에게 머리를 땅에 조아리고 엎드려 절을 하는데 모르드개만은 자기에게 무릎을 꿇지도 절도 하지 않는데 모르드개가 유대민족인 것을 알고는 모르드개 한 사람만을 죽이는 것은 그 벌이 너무 가볍다고 생각하여서 하만은 아하수에르가 다스리는 온 나라에서 모르드개와 같은 유대 사람들을 모두 없애 버리려고 하였던 것은 마치 (3:5-6)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로 다른 동물들이 피하게 한 것처럼 하만도 아하수에르 왕의 권세를 등에 업고 유대인들을 다 죽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여우는 정말 지혜로와서 호랑이로부터 생명을 지켰지만 하만은 자기의 권세가 아주 큰 것으로 착각함으로 말미암아 지혜가 없고 교만하여서 왕으로부터 자기 생명을 지키지 못하였다.

나는 누구의 권세를 등에 업고 있는가? 여우가 호가호위하듯이 우리 들 뒤에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서 세상의 왕처럼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의 능력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부터 온다 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교만이다.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라고 한 성경 말씀이 전혀 틀리지 않는 것이다.

(2) 생사 위기에 처한 유대인들을 구한 에스더의 금식기도

이 모든 일을 알게 된 모르드개는 옷을 찢고 굵은 베를 입고 재를 무릅쓰고 성중에 나가서 대성 통곡하며 대궐 문 앞까지 이르렀습니다. 모르드개는 사람을 통해 에스더 왕비에게도 유대인들이 멸절된다는 소식을 알렸고 에스더가 이 일을 어떻게 해주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왕비 에스더에게도 별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왕의 부름을 받지 않고 왕이 있는 뜰에 들어갔을 때 왕이 금홀을 내밀지 않으면 죽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감히 왕 앞에 나가 민족을 구원해 달라고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모르드개는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대인 중에 홀로 면하리라 생각지 말라.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대인은 다른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이와 같은 때를 위해 왕국에 들어갔는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4:13-14)고 압박했습니다. 드디어 에스더는 모르드개에 알리기를 수산성에 있는 유대인들에게 3일동안 금식기도할 것을 부탁하고 자신도 3일동안 금식기도를 한 후 왕 앞으로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에스더는 자기 백성을 구하기 위하여 목숨까지 바칠 각오를 한 것입니다. 드디어 삼일 금식기간이 끝난 후 죽으면 죽으리이다라는 각오로 왕비의 예복을 입은 에스더는 왕이 있는 문 앞에 나타났습니다. 얼마나 떨렸겠습니까? 자신 뿐 아니라 민족의 생사가 자신에게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한달만에 찾아온 왕비 에스더를 본 아하수에로 왕은 그 사랑스러운 모습에 금홀을 내밀었습니다. 에스더는 얼른 그 금홀을 잡았습니다. 에스더를 사랑스런 눈으로 바라보던 왕은 에스더에게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며 감동된 자신의 마음을 표했습니다.

에스더는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는 왕의 말에 감사하다는 뜻으로 인사를 하고는 왕을 위해서 잔치를 베풀었으니 오늘 저녁 총리 하만과 함께 잔치에 참여해 줄 것을 간청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하만은 기고만장해 졌습니다. 그날 초청받은 잔치에서 술을 마실 때 왕이 에스더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그대의 청원이 무엇이뇨?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뇨? 나라의 절반이라 할지라도 시행하겠노라.” 에스더는 왕의 요구(5:3)에 응하기보다는 먼저 왕을 위해 잔치를 배설하였다(5:4). 이 잔치의 술을 마실 때 왕은 재차 에스더의 요구를 묻지만(5:6) 그녀는 모두 거절함으로 왕이 자기의 소원이 무엇이든지 반드시 들어주게끔 하도록 하였다. 에스더는“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고 왕이 내 소청을 허락하시며 내 요구를 시행하시기를 좋게 여기시면 내가 왕과 하만을 위하여 베푸는 잔치에 또 나아오소서 내일은 말씀대로 하리이다”(5:8)고 했습니다.

성도라면 이 세상을 살아갈 때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살아가야 한다. 여기서 지혜는 인내함을 갖고 기다리는 자만이 이룰 수 있는 것이다(전3:1-8). 에스더는 하나님께서 정하여 주신 그 때를 알고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성도들의 삶 가운데는 성급함 때문에, 때로는 인간적인 지식으로 말미암아 일을 망치는 경우가 있다. 우리는 이를 통해 서두르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섭리의 때를 기다리면 가장 합당한 때에 그 뜻을 이루신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잔치가 끝나자 하만은 기분이 좋았습니다. 자기의 아들 열 명이 다 장성했고, 자신은 권세가 있고, 왕비 에스더가 잔치에 초대한 사람은 자기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문을 나올 때 성문 앞에 있는 모르드개가 또 자기에게 절하지 않는 걸 보니 기분이 상했습니다.

하만이 그 모든 이야기를 아내와 친구들에게 말하자 그들이 오십 규빗 되는 장대를 달고 거기에 모르드개를 달도록 내일 왕에게 말하여 모르드개를 거기에 매다소서 했습니다. 하만이 그 말을 좋게 여겨 다음날 아침 모르드개를 장대에 달기 위해 나무를 세우고 왕에게 구하러 나갔습니다.

(3) 사건에 개입하시는 하나님의 역사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가 어떻게 시작되는지 알게 됩니다. 크세르 크세스 1세 즉 아하수에르왕은 왕비 에스더가 베푼 잔치에 다녀 온 후 잠이 안와 시종으로 하여금 궁중일기를 읽도록 명합니다. 마침 읽은 곳이 모르드개가 왕의 목숨을 구했다는 기록을 읽은 후 신하에게 모르드개에게 무슨 상이라도 베풀었는가 물으니 아무런 상도 받지 않았다고 행적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모르드개는 상을 받아야 할 공적을 남겼고 그것을 기록한 사관은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상을 바라지 않았고 자신의 일을 묵묵히 수행합니다. 하만은 그런 모르드개를 죽이려합니다. 모르드개가 속한 이스라엘 모든 백성마져 죽이려고 음흉한 계획을 세웠는데 마침 그때 하만이 오십규빗 나무에 모르드개를 매달기 위한 허락을 받으려고 정원에서 서성거리다가 왕에게 불려 들어 갔습니다. 왕은 내가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냐고 하만에게 물었습니다. 하만은 그 대상자가 자신일 것이라고 생각한 하만은 ?왕의 입으시는 왕복과 왕의 타시는 말과 머리에 쓰시는 왕관을 취하여 그 왕복과 말을 왕의 방백 중 가장 존귀한 자의 손에 붙여서 왕이 존귀케 하시기를 기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게 하소서?(6:8-9)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왕은 하만의 말을 듣고 하만이 직접 모르드개에게 하나도 빠짐없이 이 일을 시행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참으로 묘한 것은 하만이 모르드개를 죽이고자 왕에게 허락을 받으러왔다가 오히려 모르드개를 높이는 일을 하도록 하게 되었습니다. 왕이 모르드개에 대해 아무런 보상을 하지 않았던 것을 알게 되어 무엇인가 보상에 대해 생각하던 중 하만으로부터 모르드개를 포상하는 방법을 듣게 된 것은 결국 왕은 하만을 징벌하고 모르드개를 높여주었을 뿐만아니라 유대인들의 생명을 구원하도록 한 것은 역사의 흐름이 전적으로 전능한 창조주의 의도에 있었음을 알 수 있읍니다. 이일을 통해 우리는 우주만물과 인류역사를 다스리고 통치하시는 분이 주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우리 인간들은 하나님과 절대로 겨룰 수가 없습니다. 이미 왕비 에스더와 유대인들은 삼일 낮 삼일 밤을 금식하면서 기도하고 부르짖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 사건을 보고 개입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건에 개입하시면 주의 백성을 올무에 가두려는 자나 함정에 빠뜨리려고 하면 오히려 자신이 그 올무와 함정에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누가 하나님보다 강합니까? 누가 하나님보다 지혜롭습니까? 누가 하나님과 경쟁해서 이길 수가 있는 것입니까? 하만은 모르드개를 오십규빗이 되는 나무에 매달려는 계획을 실현시키기는 커녕 자신의 입에서 나온 말대로 모르드개에게 왕관을 씌우고 왕의 옷을 입히고 왕의 말에 태워서 수산성 시내를 다니면서 ?왕이 높이고자 하는 자는 이같이 할 것이라?고 외치며 하루종일 돌아다니다 해질녘이 되어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부인이 보니 남편인 하만이 창백한 얼굴에 엉망인 몰골이었습니다. 그날 있었던 얘기를 전해들은 한 지혜로운 친구들과 그 아내 세레스가 그에게 이르되 ?모르드개가 과연 유대족속이면 당신이 그앞에서 굴욕을 당하기 시작하였으니 능히 저를 이기지 못하고 분명히 그 앞에 쓰러지리이다?(6:13)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미처 그 말이 그치기도 전에 왕궁에서 하만을 데리러 사람이 왔습니다. 하만은 마음 속에 수심이 가득하고 즐거움이 전혀 없었습니다.

(4) 역전의 시간

아하수에로 왕은 그날 생명의 은인인 모르드개를 조금이나마 보상해 주어서 기분도 좋았는데 전날 왕비가 말한대로 이 둘째날 잔치에서 다시 에스더에게 물었습니다. ?왕비 에스더여 그대의 청원이 무엇이뇨?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뇨? 곧 나라의 절반이라 할지라도 시행하겠노라?(에스더 7:2) 이제 에스더는 금식하고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간구할 기회를 얻은 것입니다. 왕비 에스더는 이렇게 왕을 모시게 된 이유를 말합니다. ?왕이여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으며 왕이 선히 여기시거든 내 청원대로 내 생명을 내게 주시고 내 요구대로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나와 내 민족이 팔려서 죽임과 도륙함과 진멸함을 당하게 되었나이다. 만일 우리가 노비로 팔렸더라면 내가 잠잠하였으리이다. 그래도 대적이 왕의 손해를 보상할 수 없다 할지라도 내가 내 혀를 억제하였으리이다. 왕은 기가 막혔습니다. 누가 감히 왕비의 생명을 빼앗으려고 한 자가 누구냐 하고 에스더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때 청천벽력과 같은 대답이 돌아 왔습니다.?악한 하만이니이다.? 이제 왕은 분노함이 극에 달아 잠시 잔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왕궁 정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옛날 중동에서는 잔치를 하거나 식사를 할 때 비스듬히 옆으로 누워서 먹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왕이 나가고 홀로 있는 침상에 비스듬이 누워있는 에스더를 보고 하만은 급한 마음에 목숨이라도 살려달라고 치마를 잡고 엎드렸습니다. 왕이 돌아와보니 그 모습이 꼭 겁탈하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왕은 더 분노하여 말하기를 이제는 네가 내 앞에서 왕비도 욕보이려고 겁탈하려고 하는구나. 하만에 대한 아하수에로 왕의 노는 이제 거둘 수가 없게 된 것입니다. 왕의 말이 떨어지자 신하들이 하만에게 달려들어 얼굴을 쌌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형을 뜻하는 행위입니다. 내시 중에 하르보나가 왕에게 아뢰되 ?왕을 위하여 충성된 말로 고발한 모르드개를 달고자 하여 하만이 고가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준비하였는데 이제 그 나무가 하만의 집에 섰나이다?(7:9)라고 아뢰었습니다. 왕은 하만을 그 나무에 달아서 처형하라는 불같은 호령을 내렸습니다.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계획한 바로 그 올무에 하만 자신이 걸린 것입니다. 하만의 집은 왕비 에스더에게 주어졌고 왕이 하만에게 주었던 반지가 모르드개에게 수여되어 모르드개가 총리가 된 것입니다. 모르드개는 왕 다음으로 존귀케 되었고, 또 왕은 그를 가장 기쁘게 여기고 신뢰했습니다. 오랫동안 모르드개는 대궐문에 앉아 있었으나 이제 드디어 그는 왕실의 일인자가 될 것입니다. 공적을 세운 자들은 잠시 묻혀 있는 듯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종종 어떤 방법에 의해서든지 마침내는 발견되어 승진하게 됩니다.

왕이 그를 높여 존귀케 한 사적이 "그 나라의 일기에 기록되어", 왕의 위대한 업적을 매우 현저하게 도운 자로 남게 되었습니다.

유대인이던 에스더와 모르드개가 자기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목숨을 걸고 하나님께 기도하므로 유대인 전체가 순식간에 사망에서 생명으로, 슬픔에서 기쁨으로 변한 것입니다. 억울하게 죽을 수밖에 없었던 유대인들에게 기적같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일어나서 온 유대 민족들이 기쁨으로 잔치를 베풀고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드리는 축제가 만들어 진 것입니다.

3. 부림절의 절기 제정

(1) 오늘날 유대인들의 부림절 풍속

'벤 예후다'는 예루살렘의 명동이라고 불릴 수 있는 거리 이름이다.  수많은 카페와 음식점 등으로 낭만이 흐르는 곳으로 이 거리를 벤에후다로 부르는 것은 2천년 동안 사용되지 않던 히브리어를 이스라엘의 국어로 사용케 한 현대 히브리어의 아버지 '벤 예후다'의 이름을 따서 만든 거리라는 것이다. 마침 필자가 방문한 그 날이 부림절이라 '벤 예후다' 거리는  울긋 불긋한 옷에 머리에 쓴 마스크 등으로 길거리 전체는 마치 거대한 카니발을 연상케 하는 온통 축제날이었다.  

지나 가는 사람마다 플라스틱 망치를 들고 서로 망치로 머리를 때릴 때 마다 '삑' 소리가 나며 때린 사람이나 맞은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웃고 즐기는 날이었다.  사람들 속에 섞여 몇 대 망치로 얻어 맞고 나니 웃음이 절로 나며 쉽게 그들과 하나가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  필자도 지나가는 사람들의 머리를 닥치는대로 마음껏 망치로 두들겼는데  전혀 모르는 사람의 머리를 때리는 기분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었다.  한 대 때리거나 맞고 나면 쉽게 친구가 될 수 있었다.  길거리는 온통 웃음과 춤으로 가득 찼는데 이런 우스꽝 스럽고 즐거운 풍습들이 부림절을 맞은 예루살렘 벤 예후다 거리의 모습임을 알고   우선 부림절의 유래와 그 의미를 살펴보자. 

제비를 뽑아 날을 정했다 하여 부림절이라 하는 부림절은 종교력으로는 마지막달인 아달월(태양력으로는 2-3월) 14,15일에 거행되는 이스라엘의 축제입니다. 애굽에서 구원받은 것을 기념하는 절기가 유월절이라면 아각 사람 하만에게서 구원받은 것을 기념하는 절기가 바로 부림절입니다. 그 기원에 대해서는 (3:7)과 (9:24)에 기록되었듯이 부림 즉 제비를 뽑아 이날을 정해졌다는 것입니다. 유대사회에서 부림절은 아달월 13일에는 금식을 하고 그 다음날 아침에는 종교의식을 하기 위해 회당에 모여서 의식을 마친 후에는 하루종일 유쾌하게 즐기는 축제날인데 특별히 가난한 사람들에게 선물과 음식을 보내는 것이 다른 절기와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부림절의 기원에 대해 다시 말하지만 하나님의 개입으로 시작된 절기라는 것이다.

왕비 에스더가 초대한 연회에서 돌아온 그날 밤 아하수에르 왕은 이상하게 잠이 오지 않자 왕은 시종을 시켜 궁중 일기를 가져와 소리 내어 읽도록 명령하였다.  마침 읽은 곳이 5년전 왕에 대한 반역 사건을 낭독할 때 왕궁 문지기 모르드개가 반역자들이 왕을 모살하가 위하여 음모를 꾸민 것을 미리 알아내어 왕에게 알렸으므로 왕이 생명을 구한 것인데 왕의 생명의 은인인 모르드개에 대해 공로가 있었는지 물어보니 신하가 말하기를 모르드개에게 아무 포상을 하지 않았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이 은혜를 늦게나마 어떻게 갚을까 생각하는 중인데 마침 그 순간 하만은 모르드개를 장대에 달아 죽이려고 왕에게 허락을 구하고자 왕궁문앞에 왔었는데 이 때 왕은 하만을 불러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내가 특별히 대우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그에게 어떻게 포상하면 좋을지 이야기좀 해보라고 합니다.  하만은 왕이 자기에게 포상하는 줄 착각하여 신하 중 가장 높은 사람을 시켜 포상 받는 자에게 왕관을 씌우고 왕의 옷을 입히고 왕이 타는 말에 태우고 시가행진을 하면서 성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왕이 존귀하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외치라고 하면 좋겠다고 합니다. 이 말 속에는 하만이 왕의 자리를 욕심내고 있다는 의미도 있지 않은가요? 왕은 하만에게 명하기를 니가 나에게 말한 그대로 지금 즉시 왕궁문에 있는 모르드개에게 네가 말한대로 하라고 명합니다. 하만은 자기가 죽일려고 계획했던 모르드개에게 왕관을 씌우고 왕의 옷을 입히고 왕의 말을 타게 한 후 말을 끌면서 왕께서 존귀하게 한 모르드개를 이렇게 대우하신다고 외치며 시가 행진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총리 하만과 문지기 모르드개가 역전되리라고 누가 감히 생각이나 하였겠습니까? 이것이 하나님의 개입으로 역전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를 구원하는데 에스더에는 이런 하나님의 섭리가 너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66권의 성경중에 에스더에는 하나님이나 여호와라는 단어가 한번도 나오지 않지만 하나님이 섭리하시는 장면이 극적으로 보여집니다.

왜 아하수에르 왕이 연회에서 돌아온 후 잠을 이루지 못했을까?

왜 역대 일기를 가져다가 읽어달라고 하였는데 어떻게 수년전 자기를 암살할려고 한 자들의 기록을 읽게 하고 생명을 구하게 했던 모르드개에게 아무런 보상도 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게 한 것은 모두가 하나님의 섭리로 밖에 볼 수 없는 것입니다.

하만이 이미 모르드개의 목을 달아 놀 장대까지 준비한 후 왕의 명령 한마디만 있으면 그날 모르드개는 죽임을 당하는 절대절명의 순간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모르드개에게 나타나신 것입니다.

 한편 자신의 생명의 은인인 모르드개에게 하만으로 하여금 왕처럼 꾸며서 왕의 말에 태워 성내에 다니면서 이처럼 보상을 해주고 나니 기분이 흡족해진 왕은 두 번째 날 연회에서 왕비에게 소원이 무엇이냐 다시 물으면서 이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노라고 합니다.

에스더는 자기와 자기 백성이 차라리 노예라도 팔린다면 참을 수 있겠지만 자기 민족 유대인 모두가 몰살하게 되었으니 자신과 우리 민족을 구해달라고 울면서 간청합니다. 아니 이 음모를 꾸민 자가 누구냐고 하니 다름 아닌 앞에 있는 하만이라고 가리키는 말에 왕은 너무나 충격을 받고 잠시 자리를 비우고 왕궁 뒤뜰로 나가버립니다. 얼마전 하만이 유대인들을 몰살하고자 조서를 내린 것이 결국 이것이었구나를 알게 된 왕은 다시 연회장으로 들어오니 하만은 왕비 에스더가 침상위에 엎드려 있고 하만은 왕비에게 목숨만 살려달라고 애걸하고 있는 모습이 왕의 눈에는 아니 이 놈이 이제는 왕비까지 겁탈하려는 것으로 알고 분노하여 하만을 처치하라고 명령하니 내시가 왕께 아룁니다. 하만이 모르드개를 매달 장대를 준비하여 놓았다고 하니 왕은 하만이 모르드개를 매달 장대에 하만을 매달아 처형시키라고 명합니다. 마치 원수가 구덩이에 빠지도록 몰래 판 웅덩이에 자기가 빠지게 된 꼴이 되었습니다. 하만이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세워 놓았던 바로 그 장대에 자기가 매달려 죽임을 당하였던 것이다. 모르드개는 학살 일보 직전에서 구출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즉시로 궁중문지기에서 하만의 후임이 되어 총리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역전도 이런 역전은 세계 역사상 유례 없는 것입니다.

이미 아달월 13일에 모든 유대인을 진멸하라는 왕의 칙령이 전국 곳곳에 반포되었습니다. 총리가 된 모르드개는 두 번째로 왕이 어인이 찍힌 조서를 전국 127도에 내려 보냅니다.

두 번째 조서의 내용은 유대인들이 학살될 그날에 유대인을 학살하고자 한 자들을 진멸하고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원수를 갚으라는 왕의 칙령으로 반포된 조서입니다. 유다인들을 몰살시키려던 하만의 악행은 단 1%도 허용되지 않았고 그들이 심판을 받게 된 것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꿈만 같은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정말 기가 막힌 대역전이 일어난 것입니다.

부림절은 죽음에서 생명을 구원한 이날을 기념하는 유대인들의 절기로 악이 패배하고 선이 승리한 것입니다.

문지기 모르드개가 교만한 총리인 하만을 패배시킨 날입니다.

민족적 말살로부터 구원을 받아서 참자유와 기쁨을 누리게 되니 참으로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된 날이고 애통이 변하여 길한 날이 된 날이 부림절입니다. 그래서 이 부림절에는 서로 선물을 주고 받으며 잔치를 베푸는 것이 전통이었습니다.

모르드개는 대역전의 은총을 허락하신 이 날을 기념하여 12월 14일과 15일을 부림절로 지키게 하였던 것입니다.

(9:21)한 규례를 세워 해마다 아달월 십 사일과 십 오일을 지키라.

‘부림’이라는 말은 부르에서 왔는데 부르는 제비라는 뜻입니다.

유대인들을 죽이려는 하만 일당들이 그 날짜를 정하기 위해서 제비를 뽑았는데 유대력으로 마지막 달인 아달월이 뽑혔고 날짜는 13일로 정해졌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죽음의 날이 생명의 날로 변한 것이고 슬픔이 변하여 기쁨으로 된 날이니 이 날을 잊지 않고 기념하라고 한 날을 부림절이라고 합니다.

“이 달 이 날에 유대인이 대적에게서 벗어나서 평안함을 얻어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한 날이 되었으니”(9:22절a)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에스더를 읽다 보면 우리 하나님은 역전의 하나님이신 것을 알게 됩니다. 야곱이 변하여 이스라엘이 된 것도 역전의 은혜였고 형들의 미움을 받아 애굽으로 팔려 갔던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된 것도 역시 역전의 은혜였습니다. 가장 놀라운 역전의 은혜는 우리 주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삼일만에 부활하신 사건이야 말로 전무후무한 가장 놀라운 역전의 은혜인 것입니다. 사단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임으로 승리했다고 기뻤지만 예수님은 부활하심으로 마귀는 패배를 한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역전의 명수이신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렇게 말합니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시23:5)

 우리 하나님은 나를 미워하고 대적하고 죽이려고 하는 원수들의 목전에서 보란 듯이 내게 상을 베푸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운동경기에만 역전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수많은 역전의 영광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고 낙망하지 마십시오.

역전의 하나님을 기대하십시오. 역전의 은총을 사모하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절망 중에 있던 영혼들이 산 소망을 갖게 될 것입니다

부림절이 되면 모든 유대인들은 회당에 나가서 다른 유대인들과 함께 에스더서를 읽는다는 것이 중요하다.  부림절의 구원은 개인적인 사건이 아니라 공동체적인 민족적 구원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중병으로 회당에 갈 수 없는 사람은 집에서라도 반드시 에스더를 읽어야 한다.  흥미있는 사실은 에스더서를 읽을 때 먼저 구속에 관한 네 구절은 큰 소리로 읽어야 한다 (에 2:5; 도성 수산에 한 유대인이 있으니 이름은 모르드개라 그는 베냐민 자손이니 기스(사울왕의 아비)의 증손이요 시므이의 손자요 야일의 아들이라 8:15-16, 15 모르드개가 흰 조복을 입고 큰 금관을 쓰고 자색 가는 베 겉옷을 입고 왕 앞에서 나오니 수산성이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고 16 유대인에게는 영광과 즐거움과 기쁨과 존귀함이 있는지라 10:3 유대인 모르드개가 아하수에르 왕의 다음이 되고 유대인 중에 크게 존경받고 그의 허다한 형제에게 사랑을 받고 그의 백성의 이익을 도모하며 그의 모든 종족을 안위하였더라). 

 다음으로 하만의 이름이 나오면 소리를 지르며 특별히 고안된 기구로 시끄러운 소리를 내야 하는데 하만의 이름이 나올 때마다 소음을 내기위해 '그레거스(Greggers)' 혹은 '라 아샤님(Ra-ashamin)'이라고 하는 기구를 손에 쥐고 돌리면 나무가 톱니를 지날 때 마다 '따다닥'하는 시끄러운 소리가 나도록 만들어지 기구가 있습니다.  이런 풍습은 아말렉의 이름을 없애라는 성경의 명령에 근거한다고 한다 (신 25:19; 스 3:1; 삼상 15:8-9).  예를 들어 신명기 25:19은, "너는 아말렉의 이름을 천하에서 도말할지니라 너는 잊지 말지니라"라고 명령한다.   에스더서(9:22)에 의하면 부림절에는 모르드개가 말하기를 이 날에는 서로 음식을 나누며 가난한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는 명절로 정하라는 전통에 따라 유대인들은 부림절이 되면 최소한 두 사람 이상에게 음식을 보내며, 두 명 이상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보내는 풍습을 지킨다.  이런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보내는 유대인들의 전통으로 유대인들의 생존이 자기가 보내는 구제금(쩨다카)에 달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오늘날도 수 만명의 유대인들이 러시아에서 이스라엘로 들어오고 있는 것도 전적으로 부림절에 흩어져 있는 다른 유대인들을 위해 내는 구제성금에게 달려있으며 이 때 들어오는 천문학적 구제금을 마련하여 동료 유대인들을 돕는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은 부림절 점심 때 부터 저녁까지 많은 음식을 먹는다. 이 날은 모든 유대인이 마음껏 취할 수 있는 날이다. 심지어 하만을 저주하는 일과 모르드개를 축복하는 일을 구분할 수 없을 때까지 만취하도록 마셔도 좋다고 유대의 전통은 가르친다. 

 

4. 예수님은 부림절을 지켰을까? 요한복음 5장 1절은 "그후에 유대인의 명절이 있어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니라"라고 기록하고 있다.  여기나오는 유대인의 명절이 부림절을 가리킬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요한복음 4장 35절은 "너희가 넉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라고 하였고 유대인의 추수기가 3월 말이나 4월 초에 시작된다고 보면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신 때는 12월에 해당됩니다.  요한복음 6장 4절은, "마침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운지라"라고 기록한다.  따라서 요한복음 5장 1절의 유대인의 명절은 12월과 유월절인 3월 사이에는 두 개의 명절이 있는데 하나는 12월에 있는 하누카(수전절) 이고 또 하나는 2월말이나 3월초에 있는 부림절이다.  그런데 요한 복음 10장 22절에서 요한은 하누카 명절을 막연히 유대인의 명절이라고 말하지 않고 '수전절'이라고 구체적으로 명절의 이름을 명시하였다.  따라서 요한 복음 5장 1절의 명절은 부림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유대역사가 요세푸스에 의하면 예수님 당시의 모든 유대인들이 부림절을 지켰으며 에스더서의 규정대로 서로 (가난한 자에게) 보낼 것(음식이나 돈) 을 보내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요한복음 5장 1절 유대인의 명절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다는 말은 부림절에 올라가셨다는 말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5. 부림절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부림절은 우리 믿는 성도들에게도 아주 놀라운 하나님의 교훈이 됩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은 하나님과 육신으로 언약을 맺은 백성이지만 우리들은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십자가에 못 박혀서 몸 찢고 피를 흘림으로 언약 맺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들인데 하나님의 자녀를 모함해서 오십 규빗이나 되는 나무에 달려고 하는 원수마귀 하만 같은 존재가 아무리 날뛴다 하더라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우리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기도하는 이상 절대로 원수 마귀의 손에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오히려 원수 마귀가 자기의 꾀에 스스로 빠지게 하는 역사를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오늘날 수많은 하만이 하나님의 백성을 모함하고 멸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에스더와 같은 죽으면 죽으리이다라는 기도가 있는 이상 언제나 우리의 원수 하만은 자기가 판 함정에 자신이 빠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어떠한 마귀의 계획도 하나님의 지혜를 능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도전하는 자마다 하만처럼 멸망당하고 말 것입니다. 로마서 8장 31-32절은?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다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 태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 속에 계시고 우리의 이름이 하나님의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러므로 우리는 택한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 같은 하나님의 백성을 감히 누가 대적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진실로 섬기고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의 천군 천사가 우리 주위를 둘러 진을 쳐서 보호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강하고 담대한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섬기고 이 땅에서 살다가 천국까지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마귀가 우리들을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고 해도 미리 피할 길을 예비해 놓으신 것입니다.

우리들이 진실한 믿음으로 기도하면 마귀가 세운 계획은 언제나 빗나가는 것입니다. 원수 마귀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아 하늘 나라가 이 땅에 임하지 못하게 하고 사람들이 구원을 못 받게 하려고 했지만 무죄한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은 그 결과로 원수마귀는 정사와 권세가 폐하여고 만 것입니다. 하나님은 마귀와 비교될 수도 없는 절대자입니다. 마귀는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아 돌아가시게 하면 마귀 나라가 왕성할 줄 알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마귀의 권세는 힘을 잃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이 땅에 천국이 임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깨어진 몸과 피로 말미암아 이제 죄 사함과 의의 나라가 임하고 천국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우리에게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아말렉 족속 아각왕의 후손 하만은 구약성경에서 적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인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만은 자신에게 절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모르드개와 함께 그가 속한 유대인 전체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몄던 것은 장차 적그리스도가 성도들을 죽이려는 암시를 주는 것과도 비슷합니다. 에스더 7장6절에는 악한 하만이라는 표현을 숫자로 해석한다면 666이 된다고 합니다. (3:1)에는 하만이 아하수에르 왕으로부터 큰 권세를 받는 대목도 적그리스도가 사탄으로부터 큰 권세를 받았다는 것과 흡사합니다. 반드시 나타날 적그리스도가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숭배를 받고자 하는 것처럼 하만이 모든 사람들로부터 경배를 받기 원하는 부분(3:2-5)도 적그리스도를 암시한다고 봐도 손색이 없다. 적그리스도가 성도들을 핍박하는 것처럼 (계13: 6-7) 하만은 하나님의 백성 유대인들을 핍박하였다. 하지만 결국은 적그리스도가 인류종말에는 모든 권세를 잃고 멸망당하게 되듯이(계19:21) 하만도 얼마 동안은 권세를 누리다가 결국은 파멸당하였다는 것이 에스더의 내용입니다. (7:10)모르드개를 매달려고 한 나무에 하만을 다니 왕의 노가 그치니라로 모든 사건은 결론이 난 것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하만의 흉계로 죽어가는 많은 영혼들을 살리기 위해 모르드개와 같은 에스더와 같은 일꾼들을 부르고 계십니다.“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사 6:8)하십니다. 이 부르심에 우리도 에스더와 같이 “죽으면 죽으리라”는 일사각오를 가지고 나설 수 있는 사람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