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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체 구멍난 채 대형사고를 막은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다시사정보 2018. 4. 20. 23:13
동체 구멍난 채 비상착륙 "승객 전원 무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뉴욕에서 텍사스주 댈러스로 향하던 미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가 엔진 고장으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불시착했다고 NBC·ABC뉴스 등 미 언론이4월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처참하게 부서진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 엔진[AP=연합뉴스]뉴욕 라가디아 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149명을 태운 사우스웨스트항공 1380편 보잉 737기의 왼쪽 날개 엔진이 이륙 20분 만에 폭발했다.이 비행기는 왼쪽 날개 엔진이 부서지면서 파편이 튀어 기체 창문이 깨졌고, 기내 기압 강하로 한 여성 승객의 신체 일부가 밖으로 빨려 나갈뻔한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고 탑승객들이 증언했다
기내에선 긴박한 상황이 빚어졌다. 왼쪽 날개 엔진이 터지면서 작동을 멈췄다. 엔진 파편이 튀면서 창문이 깨졌다. 깨진 창문 때문에 기내 기압이 급속도로 떨어졌다. 탑승자 마티 마르티네스는 페이스북에 산소 마스크를 쓰고 있는 승객들의 모습을 올렸다. 그는 "우리 비행기에 뭔가 잘못됐다. 추락하고 있다. 비상착륙이다. 뉴욕에서 댈러스로 가는 사우스웨스트항공!"이라고 올렸다. 다른 탑승객 맷 트랜친은 NBC뉴스에 "이륙 후 20분쯤 지났는데 폭발음을 들었다. 금속파편이 창문을 때렸다. 비행기가 수직으로 100m 하강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산소 마스크가 내 눈앞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탑승객 페기 필립스는 “엔진이 폭발했을 때 모든 게 끝나는 줄 알았다”면서 “우리가 살 길은 오직 기적 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아찔했던 사고 순간을 기억했다.
비상 착륙할 때까지 승객들은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서야 했습니다. 9,000m 상공에서 기압은 떨어지고 급하강하는 상황에 이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왼쪽 엔진이 폭발해 작동이 멈추고 동체에 구멍이 난 절체절명의 순간.
비행기가 급강하하자 30대 목사 부르맨 부부는 곧바로 손을 잡고 기도했습니다.
[티모시 부르맨 : 먼저 아내와 함께 천사를 보내 달라고 기도했어요. 그리고 딸들에게 문자를 보냈어요…]
태어나기 직전인 아기에게 차마 마지막 인사를 하지 못한 아버지도 있었습니다.
[매트 트랜신 : (아내가) 임신 8개월입니다. 태어날 우리 아이에게 하고 싶었던 마지막 말을 생각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매일을 마지막처럼 여겨야겠습니다…]
11살 딸을 둔 엄마는 이미 자신의 곁을 떠난 아버지에게 간절히 소원을 빌었습니다.
[셰리 시어스/뉴욕타임스 인터뷰 : (아버지가 보고 싶지만) 딸을 위해서 아버지 곁으로 가지 않겠습니다…]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지 20여분 쯤 지났을까, 여객기는 비상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기내에서는 안도의 갈채가 터져 나왔습니다. 기쁨도 잠시 창문 밖으로 빨려나갈 뻔 했던 40대 여성은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비상착륙성공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도우심아니면 달리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149명 탐승객을 위한 조종사의 간절한 기도와 승객들중 최후의 순간을 직감하고 얼마나 간절한 기도를 드렸겠는가! 승객들 모두는 정말 하나님의 도우심을 잊지 않을 것이다.
엔진 폭발로 추락 위기를 맞은 대형 여객기를 안전하게 착륙시키며 대형 참사를 막은 여성 조종사가 영웅이 됐다. 9753m 상공에서 동체가 떨어져 나가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기독교적 신념으로 사고에 침착하게 대응한 그녀에게 ‘강철 심장을 지닌 크리스천’이라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비상착륙한 미 항공기[로이터=연합뉴스]“하나님이 보낸 천사” 엔진 폭발 女조종사에 찬사
“하나님이 우리를 지켜 주시려고 천사를 보내셨네요(God sent his angels to watch over us).”
크리스천포스트 등 외국 기독매체들은 미국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한 사우스웨스트항공 보잉 737 여객기의 조종사인 태미 조 슐츠(Tammie Jo Shults‧56)에게 ‘강인한 여성 크리스천(strong Christian lady)’이라는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던 어맨다 보어맨은 비행기가 지면에 안착한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종사는 정말 놀라운 사람! 그녀가 공항에 우릴 무사히 착륙시켰다”면서 “하나님이 우릴 지켜 주시려고 천사를 보내셨다”고 적었다.
또 다른 승객 알프레드 텀린슨은 AP와의 인터뷰에서 “그녀(슐츠)는 강철 심장을 가진 사람”이라면서 “그녀에게 경외의 박수를 보낸다.
슐츠는 그러나 냉정함을 잃지 않고 곧바로 인근 필라델피아 공항으로 비상착륙을 시도했다. 그녀는 자신이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모든 승객의 생명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슐츠는 관제탑과의 교신에서 “기체 일부가 소실됐다. 속도를 줄일 필요가 있다. 활주로에 도달하면 응급의료진을 보내줄 수 있느냐. 탑승자 중 부상자가 있다”고 침착하게 전했다.
침착하게 사고에 대응한 슐츠는 비행기가 무사히 착륙하자 문 입구까지 나와 승객 한 명 한 명을 모두 안아주며 위로했다.
슐츠의 모친인 버지니아 슐츠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기독교적 신앙이 위기의 순간 딸에게 용기와 지혜를 주었을 것이라면서 “하나님이 그 순간 딸과 함께 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슐츠의 이웃인 샌디 그린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평소 슐츠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놀랄 일도 아니다. 슐츠는 정말 강한 크리스천”이라면서 “위기의 순간에도 자신의 일을 충실해 해낸 그녀가 자랑스럽다”고 기뻐했다.
슐츠는 미 해군 최고의 여성 비행사 중 한 명이다. 1983년 캔자스 주 미드아메리카 네이저런대학을 졸업한 뒤 85년 비행학교에 입교해 비행사가 됐다. 89년에는 여성 최초로 미해군에서 FA-18 호넷 전투기를 모는 조종사가 됐다. 교관으로 복무하면서 소령까지 진급한 그녀는 전역 후 93년부터 사우스웨스트항공 조종사로 일하기 시작했다. 같은 항공사 조종사인 남편과 사이에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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