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
빌립은 베드로와는 반대로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의 소유자였지만 한편으론
리더의 역할을 잘 감당했습니다.
1. 그의 이름
빌립의 뜻은 '말을 사랑하는 사람(lover of horse)' 으로 매우 강인하고 활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뉘앙스를 풍기는 이름이지만 유대인들에게 그리 보편적이지 않은 이방인적 이름이었습니다.
2. 그의 회심
빌립은 예수님께서 '나를 따르라'는 말 한마디에 바로 예수님을 따르기로 결심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빌립의 모습이 즉흥적으로 보입니다만 신중한 빌립의 기질을 알고계신 예수님은 단호한 한 마디가 그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한 것을 아셨습니다.
3. 그의 성격과 기질
빌립은 신중한 반면 때로는 사물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신중하면서도 부정적인 성격은 오병이어의 사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능력을 믿기 보다 무리들에게 먹일 떡값을 꼼꼼하게 계산하였습니다.(요6)
4. 그의 사역과 죽음
복음서에서 빌립의 행적을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전승에 의하면 그의 사역 무대는 소아시아로 라오디게아, 골로새, 히에라폴리스, 파묵칼래와 같은 지역들에서 사역하였습니다. 이런 도시에서 빌립의 전도를 받은 자들 가운데 많은 자들이 러시아와 불란서까지 가저 전도를 한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빌립은 히에라폴리스 언덕에서 순교를 하게 됩니다.
5. 그의 삶이 남긴 세가지 교훈들
첫째 빌립에게는 주위에 참으로 좋은 신앙의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둘째 빌립은 비록 의심이 생겨도 주님을 떠나지 않고 늘 질문하며 남아 있었습니다.
셋째 빌립은 매우 신중한 사람이었지만 결단해야 할 때 결단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신앙은 결국 결단입니다. 우리 인생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예수님을 더욱 깊이 알고 그분을 붙잡고 의지하며 사는 일입니다. 이 과정에 있어서 우리도 빌립과 같이 의심과 회의의 시간들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리는 하나이고 영원합니다.
빌립과 같이 결단해야 할 때 결단하므로 주님께 마음껏 쓰임받는 인생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합니다.